2014. 6. 30. 12:25

스누피 매니아는 가까운곳에 있었다.

가끔 스누피 수건과 실내복을 입는다는 이유로  스누피  키덜트라고 놀림받는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작년  스누피 박물관이 있는 캘리포니아 북쪽 작은 마을 다녀온 글 링크

Charles M. Schulz Museum (스누피 박물관)

http://besysy.tistory.com/1648

http://besysy.tistory.com/1649

 

 

집에서 자동차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서 3일 동안 스누피 관련 등 물건을 처분한다는 정보를 봤습니다.

첫날 정보를 못 봐서 못 간 것이 아쉬워하며   세일 시작 2시간 전부터 들떠서 보냈습니다.

 

이 집에 혼자 갔다가  정신줄 놓고  충동구매하면 어떡하나?

차라리 가지 말까?

이베이로 가격대도 확인하면서 차라리 내가 좋아하지만 필요 없는 제품들 어제 싹 다 팔렸기를........

아직 남아 있고 원하는 제품 상태와 금액이면 구입하고 아니면 내일 다시 갈 필요가 없거나 마지막 날 추가 세일할 때 다시 가는 것을 고려하고 돌아올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신호등이 걸렸을 때   다른 지역 화려하고 인상적인 번호판을 보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온 차량 몇 대가 나와 같은 방향을 향해서  행사가 있나 보다 생각하며 목적지를 향해 갔더니 

GPS 상으로는 그 위치가 맞는데 주차된 차량이 너무 많아서 그 앞을 2번 지나쳐버렸고

주차할 곳 찾다 보니  교차로에서 봤던 번호판이 보이더군요.

겨우 주차하고 입구에 갔더니 안전을 위해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건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텍사스, 워싱턴주 등등에서 오셨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동네 세일에서는 아시아 사람을 거의 보기 힘든데 이번에는 일본어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정작 스누피에 관심 없는 이 동네 사람들에게는 줄 서서 들어갔다가 실망한 개인 소장품 판매로 생각되겠지만

스누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2시간 이상 구경했습니다.

일단 물건이 너무 많아서 놀라다 못해 질려버렸고요.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어요.

스누피 박물관이나 전문샵에서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많았고

소장하신 분이 2개 또는 그 이상 구입 후 하나는 손때 묻혀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박스 그대로 보관하는 방식이라서

물건의 양은 엄청났습니다.

차라리 그대로 박물관에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 사 왔냐고요?

빈손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크게 욕심 안 내려고요.

그렇지만 2015년 12월 개봉 예정인 피너츠 - 스누피 3D 영화는 보러 가려고 합니다.

 사진 최소로 정리했지만 그래도 30장이나 되네요. 

 

 

 

 

 

 

 

 

 

 

 

 

 

 

 

 

 

 

 

 

 

 

 

 

 

 

 

 

 

 

 

 

 

 

 

 

 

 

 

2014. 4. 9. 05:02

피칸파이 도토리팬에 구운 마들렌 그리고 커피

 

피칸파이 만들때 달걀을 넣으면 견과류의 바삭한 식감이 약해져서 빼고 만드는데
오랫만에 달걀넣고 만들어봤는데 결과가 만족스럽네요.

 

 

무설탕 그리고 무버터 결정적으로 무염에 가까운 저염빵만 만들다가

오랫만에 입이즐거운 달달한것 만드니까 코부터 즐거워요